안녕하세요, 예나 엄마에요...
같은 셀 분들께는 간간히 이메일로 안부를 전했었는데
목사님 포함 하이드팍교회 성도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채 한국에 오래 나와있어서
여기 사이트 왔다갔다 하며 항상 안부글이라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던게 이제 미국 들어갈 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어제는 범준씨가 미국으로 들어가서 이번주중에 Evanston으로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저는 예나와 함께 8월1일에 들어가서 새집으로 바로 들어갈 예정이구요.
그래서 예상치않게 하이드팍교회 여러분께 제대로 인사도 못드릴 것 같아 짧게나마 안부글 올려요.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희 부부를 하이드팍교회로 인도해주시고
항상 저희를 있는 그대로 받으시고 참아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참 아무것도 도움 된 것은 없이 몸만 왔다갔다 하는 제게 베이비샤워 해주시느라 수고하신 여선교회 여러분들께나
이제는 한국에 계시지만 항상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신 김주훈 형제님 이하 물댄동산 셀 여러분들께도
참 많은 빚을 졌습니다...
항상 그렇게 연약한 저를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지켜주셨는데
그 당시에는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했었네요...

갑자기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기억이 있는데..
목사님 부부께서 저 예나 출산하고 정말 며칠 안됐을 때 전화주셔서
정말정말 코딱지만한 저희집 거실에서 축복기도 해주시고 가던 날이 생각나네요.
그때 차 한잔 대접 못했다고 저희 어머니께서 계속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그당시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지칠 때라 목사님의 기도 한마디 한마디에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결혼과 동시에 시작한 미국에서의 생활, 유학생으로서의 어려움, 그리고 출산과 육아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고 힘들고 그야말로 쉽지 않은 하이드팍 생활이었습니다.
지나고보니 조금만 더 참고 감사할 걸..조금만 더 하나님께 맡기고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어려움때문에 더욱 예배와 말씀과 교제가 제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다시 편안했던 한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들어가려니 다시금 잘 할수 있을까 두려운 생각도 들지만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주님 은혜로(!) 조금씩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기도 부탁 드리는 것은요,
저희가 하이드팍교회같은 말씀과 교제가 살아있는 교회를 만날 수 있도록
(특히 좋은 멘토, 좋은 믿음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구요.
Northwestern에서 새롭게 박사과정을 시작하는 범준씨도 항상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제가 믿음으로 예나를 잘 키우고 가정을 잘 돌볼 수 있도록,
그리고 저도 들어야할 회계 수업들이 남아있는데 예나 키우며 해보니 정말 만만치가 않더라구요...OTL
(만약 하나님뜻이 아니라면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주님 뜻대로 평안한 가운데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몸은 떨어져 있더라도 하이드팍교회의 부흥을 위해 저희도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들 이제 하이드팍에서 이사는 가지만 언제든 주일에 꼭 한번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쩍 커버린 (그리고 예뻐진~) 예나 모습에 아마 놀라실거에요.. ^^
그럼 모두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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