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선한 목자이시니, 나에게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January 12, 2013 in 기쁨의 언덕으로

마가복음 6:34-44 (The Gospel of Mark 6:34-44)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덩어리로 5천명을 먹이신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에 바로 이어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시고, 제자들만 따로 배를 타고 건너편 벳새다로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거센 바람이 배를 거슬러서 불어왔습니다. 밤새도록 힘들게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새벽녘에 예수님이 호수위로 걸어 오는 것을 보고, 제자들은 그가 “유령”인줄 알고 놀라 소리칩니다. 예수님이 배에 오르니, 바람이 즉시 그쳤습니다. 이 대목에서 성경이 한 마디 말을 합니다.
“그들은 빵을 먹이신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뎌져 있었다(6:52).”
빵을 먹이신 기적의 뜻은 무엇일까요? 제자들은 그 기적을 통해 무엇을 깨달아야 했고, 또 무엇을 기억하고 있어야 했었을까요? 이 질문을 갖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 묵상합니다. 빵을 먹이신 기적의 뜻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깨닫고 기억했어야 했나요? 우리가 본문을 읽으면서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예수님과 제자들이 쉬며 기도하기 위해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배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발견하고, 여러 마을로부터 사람들이 나와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이 무리들을 보자,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목자가 없는 양과 같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목자 없는 양”은 성경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민 27:17). 사울을 초대 왕으로 세울 때, “네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다(삼하5:2)”라고 말했습니다. 왕들이 “목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백성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떼처럼 이리 저리 흩어져 있다”며 미가야 예언자는 비판하기도 했습니다(왕상 22:17). 곧 목자 없는 양이란, 목자와 같은 지도자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의 현실을 가리키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백성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정치적으로 그들은 로마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민족의 지도자 세례자 요한과 같은 사람은 처형당했습니다. 실제 생활도 궁핍했습니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습니다. 영적으로는, 사람은 귀신의 세간이 되어 있었습니다(마가복음 3:27). 죽음이 그들의 목자가 되어 있었습니다(시 49:19).

말하자면, 지금 백성들은, 참된 목자가 없는 양 것처럼,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모여있는 백성들을 먹이십니다. 백성들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치시고’, ‘오병이어로 먹이십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서 먹이셨고, 빵과 고기를 먹이셨습니다. 먹이되,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먹이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었습니다(6:42).”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12광주리가 오히려 남았습니다. 곧,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참 목자이셨습니다. 목자 없이 고생하며 기운이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예수님은 “좋은 목자”로 오신 것입니다.

에스겔 예언자가 이런 예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그들 위에 목자를 세워 그들을 먹이도록 하겠다. 그 목자는 내 종 다윗이다. 그가 친히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겔 34:23).”
영을 위한 양식을 먹이시고 음식을 먹이는 모습을 통해, 성경은 “예수님이 참되며 선한 목자”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기를, 제자들이 깨닫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첫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빵을 먹이신 기적을 깨닫지 못했다”고 꾸짖음 받습니다. 무엇을 깨달아야 했던가요? 거센 바람 속에서, 제자들은 무엇은 기억하고 있기를 예수님은 기대했던 것일까요?

시편 기자의 표현대로 고백하자면, “주님의 나의 목자시니, 네게 부족함이 없습니다”(시편 23:1). ‘환난과 고생이 와도, 예수님은 나의 목자이시기 때문에, 나는 그 믿음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제자들은 깨닫고 기억하고 있었어야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헛개비가 아니라, 유령이 아니라, 정말로 목자이심을 나는 깨달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참 목자이십니다. 참 지도자이시고, 참 구원자이십니다. 예수님은 부족함 없이 나를 먹이시고 돌보신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목자와 같이 그의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들을 팔로 모으시고, 품에 안으신다는 것을 믿기를 기대했습니다(사 40:11). 그러나, 제자들은 그 믿음을 나타내는데 있어서, 꾸지람을 들었던 것이지요.